일본어수동태2 일본어 늬앙스 공부 (聞く, 聴く, 聞き取る) 일본어에서 '듣다'는 단어가 딱 하나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자막에 똑같이 '듣다'로 번역되는 장면들이, 원문에서는 전혀 다른 한자와 구조로 표현되고 있다는 걸 한참 뒤에야 알아챘습니다. 그 순간부터 일본어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단어를 외우는 게 아니라 세계를 분절하는 방식 자체를 읽어야 했습니다.1. 의도성: 聞く와 聴く는 왜 같은 발음인데 다른 글자인가일본어를 어느 정도 공부해 본 분이라면 聞く와 聴く가 둘 다 '키쿠'로 읽힌다는 걸 아실 겁니다. 발음은 같은데 한자가 다릅니다. 이게 단순한 표기 차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 두 글자 사이에 완전히 다른 인지적 태도가 담겨 있다고 봅니다.聞く는 소리가 귀에 물리적으로 도달하는 상.. 2026. 4. 24. 일본어 수동태 (배경 이해, 다의성 분석, 실전 감각) 문법은 다 외웠는데 왜 여전히 어색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일본어 수동태와 가능형이 정확히 그 문제입니다. 저도 어느 날 「先生に褒められました」라는 문장을 보고 "칭찬을 당했다"라는 해석이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그 이상함의 정체가 뭔지 한동안 몰랐습니다. 이 글은 그 감각을 언어로 풀어보는 시도입니다.한국어와 일본어, 문법이 같아도 설계가 다르다일본어가 한국어와 어순이 같고 한자어를 공유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수동태에 이르면 두 언어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제 경험상 이 지점이 중급 학습자들이 가장 많이 막히는 구간입니다.한국어는 기본적으로 주어의 의지와 행동을 전면에 내세우는 구조입니다. "내가 그 책을 읽었다", "내가 결정했다"처럼 주체가 명확.. 2026.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