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TO1 [기획 연재: 기술의 온기 3편] 플루토(PLUTO) - 상처 입은 지성의 역설 가까웠던 사람과 크게 싸우고 연락이 끊어진 뒤, 오히려 그 고통 덕분에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처음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결코 알 수 없었던 존재의 무게, 그것은 역설적이게도 분노와 슬픔이라는 어두운 감정을 통과한 뒤에야 선명해졌습니다. 지난 연재에서 우리는 를 통해 데이터의 숭고함을, 을 통해 안드로이드와의 교감을 탐구했습니다. 이제 세 번째 이야기인 에 이르러, 우리는 가장 불편한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인간은 왜 증오와 상처를 거쳐야만 비로소 타인을 이해하게 되는가' 하는 질문 말입니다.1. 기계적 중립성을 깨뜨린 증오의 프로토콜과 무한의 논리데즈카 오사무의 ‘지상 최대의 로봇’을 리빌딩한 이 작품에서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아톰은 역설적으로 ‘잠들어’ 있습니다. 그의.. 2026. 5.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