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중심언어1 일본어 문법으로 보는 일본어의 세계관 (행위자, 수동형의 재정의, 수수표현) 일본어를 학습하다 보면 지식의 축적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기묘한 벽에 부딪히는 순간이 옵니다. 단어를 암기하고 문법 구조를 체득했음에도 느껴지는 이 이질감은 단순히 숙련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조사를 배치하고 문장을 설계하는 근본적인 '시점(Viewpoint)'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본어는 세계를 바라보는 설계 원칙 자체가 한국어와 다릅니다. 이 고유한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문장만 외우는 것은, 설계도 없이 부품만 조립하는 것과 같습니다.1. 행위자 확장: 자연과 생물을 '상대'로 대우하는 법일본어를 배우면서 처음으로 고개를 갸웃했던 순간이 있습니다. "비 맞았다"를 일본어로 옮기면 雨に濡れた가 되는데, 이때 조사 に가 붙는 방식이 어딘가 낯설었습니다. 한국어에서 に에 해당하는 감각은 주로 사람이나.. 2026. 4. 22. 이전 1 다음